지난달 17일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설정됐던 충남의 마지막 방역대가 25일 전면 해제된다. 도내 AI 발생 38일만이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아산과 천안 지역에 대한 방역대 해제검사 결과, 잔존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곳에 내려졌던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최근 봄철 토종닭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소규모 토종닭 농가, 전통시장, 가금중개상 및 계류장 등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제한은 마지막 발생농가 살처분·소독을 완료한 시점부터 30일이 경과된 이후 해제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해제할 수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그동안 입식이 제한됐던 농가들은 재입식 절차를 거쳐 입식이 가능해진다.
전국적으로는 4월 26일 경기도 평택 AI 발생 방역대 이동제한이 마지막으로 해제될 예정이며 현재 심각단계의 위기단계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지난 2016년과 혈청형이 같은 H5N6형으로 야생조류 분변에 오염된 차량, 사람 또는 쥐·고양이 같은 야생동물 등에 의해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총 3건이 발생했으나 ▲3㎞ 내 예방적 살처분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 ▲발생지역으로부터 기계적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73곳까지 확대 운영으로 추가 확산없이 사태를 마무리했다.
특히 방역 취약지역 내 358곳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매주 일제 소독및 점검과 전담공무원 지정 집중관리 등도 추가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그동안 살처분,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신 가금농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5월말까지 농장단위별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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