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로 번진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영상제는 촛불 집회 연행자 및 구속자를 후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촛불연행자후원회'(공동대표 문정현 신부)의 주최로 마련됐으며, 촛불 사진전과 시민 악단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함께 진행된다.
이날 상영되는 영상 <들불로 번진다-공안정국 속의 촛불 연행자들>은 촛불 집회 연행자 2명이 직접 제작한 6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2008년 촛불 집회의 현장부터 미디어법 관련 현안까지, '촛불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행사를 주최한 촛불연행자후원회 측은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인 촛불 투쟁을 기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양한 시각과 방식으로 이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며 "(<들불로 번진다>는) 촛불 투쟁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향후 촛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한 촛불 투쟁의 자기 기록"이라고 영상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촛불 연행자 및 구속자를 위한 후원금을 내는 관객에 한해 영상 DVD와 티셔츠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다과회 및 감독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문의는 촛불연행자후원회(010-7678-0718).
ⓒ촛불연행자후원회 |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