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씨는 “4.19학생의거일인 오늘이 유족에게는 송경진 교사의 성추행 누명 신고일로 기억된다”며 울분을 터트리며 김승환 교육감 앞으로 “지금이라도 진상을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며 진정서 제출과 함께 1위 피켓 시위도 벌였다.
강씨는 “전북교육청 인권교육센터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성추행’을 다시 문제 삼았다”며 “전북교육청이 학생들을 조사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고인을 성추행범으로 낙인 찍고 출근을 정지시키는 등 무리하게 조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욕과 수치심으로 괴로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씨는 “희귀병으로 아픈 저를 보살피던 남편을 잃고 피눈물 나는 나날을 보내며 17kg이 빠졌다”며 “충격이 너무 커서 급성백내장 수술까지 하고 눈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도 혼자 감당해야 할 너무도 버거운 짐들로 매일이 지옥이다”고 남편의 누명을 벗겨달라고 호소했다.
고 송경진 교사는 2017년 3월부터 수업시간에 여학생 7명에게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전북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강 씨는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님 제발 이 간절한 편지를 읽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다시 올려 청원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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