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1시부터 거행된 열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들과 보훈단체장, 유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김주열 열사는 1944년 남원시 금지면에서 태어나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마산상고에 입학하기 위해 마산에 갔다가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했다. 김 열사는 시위 중 행방불명 되었다가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류탄이 박힌채 시신으로 발견되어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환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민주화를 열망했던 열사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제막한 동상이 민주주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표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날 남원시는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4·19혁명 58주년을 기념해 열사의 동상 제막식도 함께 가졌다. 열사의 동상은 높이 3m(동상 2m40㎝, 기단 60㎝)에 청동재질로 제작됐다.
한편 시는 그동안 2007년부터 2016년까지 29억 5000만원을 들여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추모공원에는 추모각, 기념관 등이 들어서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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