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내 유휴 공간과 마당에 전통 과실수를 심어 우리 고유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정원으로 가꾸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5월까지 국비 7000만원 등 총 1억4000만원을 들여 한옥마을 내 89가구의 가정정원과 최명희문학관, 완판본문화관, 전통문화연수원, 중앙초등학교 등의 유휴 공간에 전통 과실수를 심는 ‘전주한옥마을 한(韓) 과실수 식재사업’을 시행한다.
식재되는 수종은 감과 살구, 모과, 자두, 대추, 석류, 앵두 등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유실수이다.
식재대상지는 한옥마을 내 가정정원과 문화시설 등의 유휴공간, 정비가 필요한 공간 등으로, 시는 전통 과실수와 산철쭉 등 키 작은 나무를 포함해 총 2944그루의 과실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옥마을 내 가정정원에 대한 전통 과실수 식재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식재가 가능한 89가구를 선정해 대상 한옥의 형태와 정원여건에 맞는 수종으로 총 373그루를 식재할 예정이다.
향후 전주한옥마을 길거리에 감나무와 모과나무 등 열매가 맺으면 아름다운 경관으로 한복을 입고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적인 옛 정취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한옥마을 유휴공간 및 정비가 필요한 공간에 전통 과실수를 식재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에 아름다운 경관과 가장 한국적인 전통정원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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