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칠보수력발전소 현지에서 명칭 변경 기념식과 현판 제막식이 개최됐다.
1931년 10월 운암발전소가 건립된 이후 1945년 칠보발전소가 완공돼 1985년 2월까지 ‘섬진강수력발전소(칠보발전소)’로 불렸다.
그러던 중 운암발전소가 1985년 2월 폐쇄됐고, ‘섬진강수력발전소’의 명칭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온 칠보면민과 출향인, 정읍시의회 관계자들은 "그간 지역성을 담은 원래 이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름을 불리어져 안타까웠는데, 이제라도 제 이름을 찾을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며 명칭 변경을 반겼다.
칠보수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라는 역사성과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일대 지역민들의 삶과 밀접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의를 살리지 못한 체 ‘섬진강수력발전소’로 불리어지면서 원래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섬진강수력발전소 권순관 소장과 전정기 칠보면장 전정기, 칠보면 번영회 이경연 회장 등이 중심이 돼 명칭 되찾기 면민 운동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칠보면민과 출향인들이 명칭 변경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정읍시의회의에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수많은 이들이 애정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면과 발전소 관계자는 “칠보면민의 저력으로 칠보수력발소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결실을 바탕으로 면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면민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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