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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박영선 '박 터지는' 승부, 사실상 결승전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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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박영선 '박 터지는' 승부, 사실상 결승전 될수도

박원순 49.8% vs 박영선 42.9%…격차 6.9%p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내달 3일 치러지는 단일화 경선 승리를 위해 조직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자발적 지지자들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박영선 후보는 민주당의 지원을 등에 업고 각 조직의 지지 선언을 잇따라 끌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원순 "변해야 한다는 여론을 조직의 힘으로 완파할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았다. ⓒ연합뉴스
박원순 예비후보는 2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돈을 넘어, 조직을 넘어 서울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는 "과거의 방법이 미래의 비전을 삼켜버리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변화해야 한다는 시민의 여론을 조직의 힘으로 완파할 수는 없으며 그것은 승리가 아니라 실패"라며 민주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 후보는 구체적으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원들이 새로운 시대에 투표해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새로운 시민들이 과거로의 복귀에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안다"고 호소했다.

이런 호소는 위기감의 발로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잇따라 방문해 "여론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없어 엉뚱한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상황이 그냥 험한 정도가 아니"라며 "정당의 경우 선거인단 명부 공개에 거리낌이 없는데 무소속은 사전 선거운동에 제한이 많이 손발이 묶여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박원순 후보 측은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선거인단 참여 안내문을 내걸고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무조건 참여하고 집이나 사무실을 비울 경우 휴대전화로 착신되도록 설정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소상공인·젊은 변호사 잇따라 "박영선 지지" 선언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전통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은 서울시 48개 지역위원회별로 2000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민참여경선에서 뒤집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또 민주당은 박 후보에 대한 각계의 지지 선언을 잇따라 만들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도 소상공인 522명은 "박영선 후보는 정책전문가이며 특히 경제전문가로 누구보다 재벌개혁에 앞장서 왔고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해 왔음에 주목한다"며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25명의 젊은 변호사들이 실명을 걸고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동등한 기회와 책임의 원칙 하에 오직 시민을 위해 복무하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서울을 열 최적임자가 박영선"이라며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수많은 제안보다 열정을 바친 실천이 역사를 진전시킨다"며 우회적으로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야권단일화 경선, 사실상 서울시장 보선 결승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와 관계없이, 야권 단일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8.7%포인트 앞섰고, 박영선 후보는 나 후보과 맞서 3.1%포인트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한백리서치> 조사에서도, 양자대결에서 두 후보 모두 나경원 후보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 비해 5.3%포인트, 박영선 후보는 나 후보에 비해 2.0%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결과는 박원순 후보가 49.9%, 박영선 후보가 42.9%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야권 단일화 경선의 승자가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민주당과 박원순 후보 측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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