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봉침목사를 앞 세워 김승수 시장과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공개한 녹음파일이 오히려 이현웅 캠프의 흑색선전과 공작정치의 의혹을 남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 캠프 소속 관계자들이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침 여목사와 김승수 시장사이에 '특수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날 이현웅 캠프측에서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오히려 이현웅 캠프와 봉침목사가 결탁하려한 의혹을 남기고 있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저(봉침 여목사)는 정치판에 오래있었기 때문에 정치 돌아가는 걸 빨리 파악하고 읽는다"며 "감히 말씀드리는데 이현웅 우리 시장 후보님은 제가 도와드리면 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이현웅 예비후보)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자나요. 일단 역량이 있고, 구청장도 하고, 도에서도 그렇고 행정적인 행정전문가이기 때문에 박성일 완주군수와 비슷한 케이스다"고 봉침목사는 이현웅 후보를 분석했다.
특히 봉침목사는 "안희정씨 그렇게 넘어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이라는건 아차하는 사이거든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김승수 시장하고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분(김승수)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한들 권부십년이고 작은 돌맹이 하나에 다 넘어진다. 미투운동 봐라. 정봉주가 입당 불허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현웅 캠프 관계자는 "아까 딱 와서 서 계시는데, 아 이분이구나. 아 이분이 우리한테 오셨구나라는 것에서 저는 머리가 반짝이더라구요. 아 정말, 아 이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뭔가 엄청난 또 큰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시기 위해 우리 목사님(봉침 여목사)을 우리에게 보내주셨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봉침목사를 크게 반겼다.
녹음파일에서 봉침목사는 "진심으로 지금 말씀을 드리는데, 어 저도 확신이 있어야 움직"까지 나오고 녹음 파일이 끊겼다.
하지만 이어진 녹음 파일에서 봉침목사는 "저는 여자가 아니고 엄마거든요. 엄마기 때문에 사흘 밤낮을 굶어도 입안에 밥풀하나가 있으면 자식한테 줘야하는 애미다"라고 궁핍함을 거듭 강조했다.
또 "지금 위기가 기회다. 한명(김승수)밖에 없다. 경쟁자가 더 많을 수 도 있는데. 이 위기를 잘 활용하면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봉침 게이트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봉침 그건 사실이 없다. 그것도 다 만들어진 막장 (드라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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