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정규대학인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업계 최초로 승강기가상현실실습시스템(Lift Virtual Reality Training System)의 산·학·관 협력 개발에 성공했다.
대학은 승강기 유지보수 실습을 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올해부터 수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승강기대학교는 교육부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으로부터 재원을 지원받아 1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승강기 기계실, 승강로, 피트 부위에서 유지보수 및 점검 작업을 가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승강기 유지보수는 유지보수 작업자가 승강기 카 천장 위에 올라가 수동으로 승강기를 조작하면서 각종 안전장치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조정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승강기 천장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안전 절차들을 준수해야 한다. 이 실습 과정은 대단히 예민한 과정이어서 실습자가 안전수칙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대학이 이번에 개발한 LVRTS를 수업에 활용하면 초보 작업자인 학생이 실수를 해도 상해를 입지 않을 수 있으며 승강로 위에서 제한적인(약 2~3명) 실습자만 탑승하여 실습했던 것과 달리 10명~20명이 한꺼번에 실습과정을 지켜보며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교수가 없는 환경에서도 반복적으로 자습을 할 수 있고 실습자의 학습 진도와 평가가 그대로 학습지원 및 평가시스템에 기록되어 관리됐다.
대학은 2018년 수업 과정에 이 시스템을 시험 적용하고, 유효성이 검증되면 올해 승강기 설치 분야 시스템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며, 신입사원의 기초교육 및 안전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 업체에 이 시스템을 무상 공급하여 업계 신입 기술자 교육에도 공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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