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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 출마 기자회견 가져…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사천시장 공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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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 출마 기자회견 가져…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사천시장 공천 ‘갈등’

자유한국당 사천시장 공천자로 확정된 송도근 현 시장

송도근 현 사천시장이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송 시장은 지난 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속의 항공수도 사천, 남해안 관광거점도시 사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천을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도로교통전문가로써 항공산업대교 건설로 서부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고 향촌제2산업단지의 조기 건설로 난립한 수리조선소를 이전하여 바다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사천시가 국가적 과제인 항공우주산업의 그 중심에 서게 됐으며, 바다케이블카 완성으로 해양관광도시로서 본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지난 4년의 임기동안 20만 강소도시의 기틀은 공고히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다케이블카 완성, 항공국가산단지정, 항공MRO 지정, 도시재생사업 등 지금까지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국가 백년대계와 경남 미래 50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송 시장은 “지난 임기동안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정도의 길을 걸어왔으나 복당을 전후하여 많은 음해와 질시, 정략적 술수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거 없는 비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급한 언론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있는 일부세력의 각종 유언비어와 흑색선전 그리고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전쟁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 시장은 “모든 사실은 수사로 밝혀지겠지만 자유한국당이 공천자로 결정했다는 것은 그동안의 제 주변은 물론 사천시 행정전반에 걸쳐 저인망식 수사에도 문제가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경찰은 하루빨리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역발전에 헌신하고자 하는 모든 예비후보자들은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송도근 시장 공천 취소하라”…자유한국당 사천시장 공천 ‘갈등’

송도근 사천시장의 공식 출마선언 직후 자유한국당이 오는 6·13 지방선거 사천시장 후보로 송도근 현 시장을 전략공천하자 공천을 신청했던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동식 전 경남도의회 의장과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송영곤 전 창녕군수는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송 시장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송도근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해 당이 정한 경선룰에 불복, 불과 몇 개월 만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며 “금년 1월에 자기의 재선을 위해, 자기의 필요에 의해 한국당에 입당했다. 당이 그를 영입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송 시장은 1월부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수사결과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당한지 2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략공천을 주는 것은 특혜 중의 특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송 시장을 공천자로 결정한 것은 당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열과 불협화음, 파행만 몰고 올 뿐”이라며 “지역의 실정을 무시하고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전략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송 시장의 공천취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후보 단일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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