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 출마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제세 국회의원이 최근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인해 이시종 도지사가 사과한 것에 대해 스스로 은퇴할 것을 권유하는 논평을 냈다.
오 의원은 지난 8일 보도자료 형태의 논평에서 ‘나의 직무수행으로 국익에 도움이 됐다면 이는 국민 여러분께서 나에게 일관된 지지를 보냄으로써 대통령과 행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국민 스스로 성과를 일궈낸 교훈적 사례로 역사에 기록돼야 마땅하며, 이는 다름 아닌 국민 여러분의 공이라 할 것’이라고 밝힌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고별사를 인용했다.
오 의원은 “이는 지난 1797년 두 번의 임기를 마친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대통령에게 모든 국민이 사망 시까지 대통령직을 맡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장기집권을 위한 권력싸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은퇴의 길을 선택하면서 남긴 유명한 ‘고별사’ 내용의 일부”라며 “초대 대통령으로서 남긴 업적을 모두 국민의 공으로 돌리면서 은퇴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시종 지사는 최근 들어 전국체전 개막식에서의 충주시민 홀대론에 대한 사과, 제천참사 화재 사과, 소통특보 인사 무산 사과 등 세 번의 사과를 했다”며 “최근 도지사가 낙점한 선거캠프 본부장 출신이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직원이 공단이 운영하는 사업체와 관련해 수탁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공갈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인 것은 개인의 일탈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북도의 공단에 대한 지도 점검 등 관리 부실과 낙하산 인사 등 인력운용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난 사안”이라고 이 지사를 공격했다.
오 의원은 “이는 낙하산 인사 등 조직운용과 외부감사가 미흡해 터진 일”이라며 “ 결국 괸 물은 썩을 수밖에 없어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것으로서 장기집권에 따른 폐해가 드러난 것”이라고 이 지사의 출마 포기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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