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정박해있던 어선 3척이 밧줄이 터지면서 한꺼번에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7일 새벽 5시 14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응항에서 정박 중이던 13t급 어선(군산선적, 형망, 선장 김씨)이 강한 바람으로 계류(繫留)줄이 끊어지면서, 함께 묶여있던 2척의 어선과 함께 표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장으로 비응항 안벽에서 멀어지는 어선 3척을 발견하고 승선원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안벽으로 배를 붙여 계류 줄 등 안전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동시에 선장과 선주에게 사고 사실을 알려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했다.
해경은 당시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지면서 초속 25m/s의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까지 3~4m로 높게 일어 바다 날씨가 나빠지면서 묶어놨던 계류 줄이 끊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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