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13지방선거 경남 사천시장 후보로 송도근 현 시장을 공천했다.
또 통영시장·창녕군수 선거에 나설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고 전날 추대된 경남지사 후보에 김태호 전 지사의 공천을 확정했다.
한국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4차 단수·경선 후보자를 지난 6일 발표했다.
특히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송도근 후보자는 무소속으로 있다가 우리 당에 입당한 이후 경찰로부터 8번을 압수수색 당했지만 경찰이 우리 당의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천을 확정 받은 송 시장은 오는 9일 오전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앞서 한국당 사천시장 후보 공천에는 송도근 시장과 박동식 전 경남도의회 의장, 송영곤 전 창녕군수,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황인경 전 서울YWCA 이사 등 5명이 신청했다.
한편 경찰이 관급 자재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주겠다며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알선수재) 혐의로 송도근 사천시장 지인 A(56)씨를 구속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찰이 송 시장에 대한 개인 비리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한 이후 첫 구속이다.
A 씨는 지난 2016년 4월 사천 지역 한 선박 관련 제조업체로부터 사천시에 관급 자재 납품을 3억 원대에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로비 명목으로 3000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A 씨가 받은 금품이 송 시장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 등에 전달됐는 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송 시장은 공보감사담당관실을 통해 "A 씨가 구속된 것은 다른 사람과의 3000여만 원 사기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자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송 시장은 지난 4일 도내 한 신문사가 지난 2일 ‘송도근 사천시장 측근 L씨 전격 구속’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에 대해 공개사과와 함께 정정보도 그리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 신문사 대표에게는 명예훼손에 따른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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