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리슬의 모회사 손짱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원창 머티리얼이 1년간 공동 연구한 신소재로 제작된 한국적 감성의 유니폼인 K-uniform(케이유니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복 유니폼 패션쇼 & 쇼케이스 행사에 선보인 개발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섬유패션스트림) 사업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날 한복의 색과 선을 활용한 신소재 한복 유니폼 17종과 15종의 한복 유니폼 악세사리를 선보였다. 한복유니폼은 지역관광이미지 제고 및 한복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관광안내소, 요식업, 문화해설사, 박람회, 전시회 큐레이터 활동을 위해 고안됐다.
한복유니폼은 전통소재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탁, 관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전통소재의 촉감과 감성을 그대로 녹여낸 신소재를 접목해 디자인했다.
특히 조리복, 전통 한복 당의를 재해석해 사이즈 구애없이 착용 가능한 조끼, 전통 백자와 민화 등에서 영감을 받은 문양 디자인 등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총괄한 리슬의 황이슬 디자이너는 “한복 유니폼도 중국에 치파오 유니폼, 일본의 기모노 유니폼처럼 대중화하는 첫발이 될 것이며 전통문화활성화와 관광자원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여명의 관계자들로부터 한복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연아뜰리에를 운영중인 강연숙 장식미술-공예작가는 “평소 전통한복에 관심이 많아 쇼케이스에 참여했다”며 “촉감과 전통적 감성이 묻어난 천연소재가 학생들 교복에도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전북대학교 심수인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수는 “전통소재의 특성을 현대적인 이미지에 조화롭게 꾸며내 이채로웠다”며 “한국 전통의 멋을 현대적 이미지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자연스럽고 멋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복유니폼을 입고 멋을 뽑낸 14명의 모델은 공모에 의해 전국에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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