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관련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해 나가겠다. 단순히 (지원) 검토가 아니라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앞으로 줄기세포 이야기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R & D)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회'에서 "내년도 이 분야에 대한 R & D 예산이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명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중시하면서도, 너무 보수적으로 하면 남들보다 앞서갈 수 없다"면서 "이런 분야는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로운 분야를 하다 보면 기존의 조직이나 담당자들의 마인드 갖고 잘 안맞는 수가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도 그러한 마인드로, 신산업의 변화에 맞도록 조직을 검토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 소식이 알려진 후 주식시장에서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폭등하는 등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줄기세포 분야는 새로운 분야이고 무궁하게 발전해 나갈 분야"라며 "새로운 분야는 처음에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재직 시) 시립보라매병원에 공여제대혈은행을 설립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많은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황우석 박사의 지지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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