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이순신 대교 위에서 해상 투신으로 의심된 30대 남성이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오늘 오전 10시 34분경 여수시 묘도동 도독 해안도로 해안가에서 A 모(37세, 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해안도로 정비공사 중이던 김 모(52세, 남)씨가 육경 상황실을 경유해 여수해경에 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 모(37세, 남성)는 “지난 4일 회사 동료들과 저녁 식사 후 회사 사택에 들어가지 않는 상태로, 5일 오전 새벽 1시 14분경 창원에 거주하는 부인 B모 씨에게 통장 비밀번호와 평소 업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등 자살 암시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되자 부인 B모 씨가 육경 파출소를 방문해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37세, 남)는 이날 오전 새벽 1시 36분경 묘도에서 광양방면 이순신 대교 중간에 자가 차량 흰색 소나타를 세우고 2분 뒤 차량에서 내려 난간으로 넘어간 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교 난간에는 슬리퍼 한 짝과 담배, 라이터가 놓인 상태로 발견되어 바다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여수해경은 해상수색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A 모 씨의 시신을 여수 소재 병원에 안치하고 가족 및 회사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A 씨를 찾는데 경비함정 5척, 해경구조대, 민간자율구조선 6척 광양경찰서 경찰관과 의경 등을 투입해 육·해상에 대한 전방위적 수색을 펼쳤으나 오늘 오전 10시 34분경 광양 이순신대교에서 1.19km 떨어진 해안가에서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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