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당 5만8182원 소비, 유흥·쇼핑·체험비 위주 지출
‘대한민국 대표축제’ 화천산천어축제의 직접경제효과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2003년 제1회 화천산천어축제 직접경제효과가 23억 원임을 감안하면, 16년 만에 56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셈이다.
◇지역경제 기여도 상승
(재)대한자치행정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3월 30일 강원 화천군청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 올해 축제 직접경제효과가 129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70억 원 대비 33.8% 증가한 수준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재단 수입금이 26억9,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0.6% 급증했고, 상품권 사용매수도 25만8,693매를 기록해 22.2%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구이터, 회센터, 지정식당 운영 수입, 현장·예약낚시터와 맨손잡기 이용객, 눈썰매 이용객, 야간 낚시터 이용객 등 주요 프로그램의 이용규모와 금액도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콘텐츠, 관광객들의 지갑 열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1인 당 소비지출액 규모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교통비를 제외한 소비지출액은 지난해 4만5,836원이었으나, 올해 5만8,182원으로 1만2,346원 늘었다. 이는 2016년 문화관광축제 전체 평균인 5만1,923원에 비해 6,000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유흥비(5,508원), 쇼핑비(8,078원), 체험비(1만5,957원) 소비 규모가 타 지역 대표축제들보다 컸다.
◇높아진 축제 만족도, 재방문율 49.6%
연구원이 관광객 2,040명을 대상으로 23일 간의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2018 화천산천어축제의 관광객 만족도는 10개 항목(7점 만점)에 평균 5.77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30점에 비해 0.47점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전체 문화관광축제 평균인 5.23점은 물론 타 지역 대표축제 만족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는 49.6%라는 높은 재방문율로 연결됐다. 재방문객들의 평균 재방문 횟수는 4.3회로 나타났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일 “스마트폰을 활용한 1박2일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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