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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패키지 홈쇼핑’ 서비스 수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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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패키지 홈쇼핑’ 서비스 수준 논란

약속과 다른 호텔·마사지·쇼핑, 고객 불만

지난해부터 해외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베트남 다낭은 성수기 하루 평균 8000여 명, 최근에도 하루에 6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찾을 정도로 가장 핫한 휴양지다.

해안선을 따라 지어진 고급 리조트가 많은데다가 쌀국수와 과일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이 많고 바가지요금이 없는 택시, 친절하고 청결한 서비스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낭 인근의 호이안은 1999년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독특한 문화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발 1500미터에 자리한 바나힐 테마파크도 한국인을 매료시키는 관광지다.

▲다낭 국제공항은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프레시안

이처럼 한국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에 일부 여행사들이 옵션과 다른 서비스와 일정을 사실상 강매해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3일 베트남 다낭 홈쇼핑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 최근 3박 5일 일정으로 다낭을 다녀온 관광객들에 따르면 당초 안내와 다르게 패키지가 구성되거나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옵션이 제공되었다고 밝혔다.

홈쇼핑에서는 다낭을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 숙소는 5성급 수준의 4성급 호텔로 하고 식사도 현지식을 포함해 일부 한정식으로 제공하는 조건의 50만 원 파격가에 출시하면서 최상급 관광을 홍보했다.

▲베트남 호이안 바구니배는 주로 한국인 관광객에게만 판매되고 있다.ⓒ프레시안

당시 홈쇼핑 광고는 다낭 관광 첫날 일정으로 ▲등불의 도시 호이안에서 투본강 투어 ▲유네스코 등재 호이안 구시가지 관광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마블마운틴 관광 등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일정에는 바나힐 테마파크 일정을 비롯해 해수관음상으로 유명한 선짜사원, 카톨릭 다낭성당, 까오다이교 사원 관광일정이 포함되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다낭의 과일로 만든 기념품 가게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옵션 상품이다. ⓒ프레시안

특히 옵션사항으로 호이안 시클로투어, 호이안 야간투어, 바나산 케이블카, 스톤마사지, 씨푸드, 바구니배, 핫스프링, 차밍쇼 등에 미화 240달러를 추가 지출하고 가이드 팁 50달러도 추가 납부하면 된다고 했다.

이밖에 옵션에는 현지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노니 쇼핑을 비롯해 라텍스 침구 쇼핑, 과일과 잡화 쇼핑 등 최소 3회의 쇼핑센터 방문일정도 포함토록 했다.

▲한국인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찾는 베트남 호이안 야경. ⓒ프레시안

그러나 홈쇼핑 광고를 보고 관광에 나선 고객들은 당초 약속과 다른 옵션과 시설과 서비스가 턱없이 떨어지는 수준 이하의 호텔에 실망하고 말았다.

관광 첫날은 유명 관광지 대신 2시간에 40달러를 지급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샵에 들러 스톤마사지를 받으면서 관광을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다낭 패키지 관광에는 총 32명의 일행이 동반했다.

특히 패키지 일정에도 없는 추가 마사지를 귀국하는 날 야간 일정을 마친 뒤 40달러짜리 마사지를 추가로 받도록 했고 마사지를 받지 않은 고객들은 다낭공항으로 미리 이동해 5시간 이상 공항에서 기다리도록 해 마사지를 사실상 강요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베트남 다낭 야경. 한국인들은 유람선을 타고 다낭 야경을 관광하는 코스가 패키지 상품의 기본이다. ⓒ프레시안

속초에서 12명이 다낭 패키지 관광을 다녀온 박모씨는 “2개월 전 홈쇼핑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할 때는 5성급 수준의 호텔과 식사를 약속하고 옵션도 최소한이라는 말을 듣고 예약을 한 것인데 호텔 수준과 서비스가 당초와 크게 달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김모씨는 “수준이 형편없는 마사지를 2회나 받도록 하고 숙소와 식사는 물론 여행 일정도 가이드가 수시로 변경해 혼란스러웠다”며 “아무리 홈쇼핑 관광상품이라도 소비자를 너무 기만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는 “다낭 현지사정에 따라 일정과 스케줄이 변경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불편하고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면 현지 가이드에게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다낭의 마사지 샵. ⓒ프레시안

한편 국제공항을 갖춘 다낭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위해 택시 바가지 요금을 근절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다낭 크라운 프라자 리조트에서는 제 25차 APEC회의가 열렸고 다낭에는 크고 작은 567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한 국제적인 휴양지로 크라운 프라자에는 30대의 게임테이블을 갖춘 카지노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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