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회장을 대신해 직원들이 보조금 서류를 위조한 뒤 일명 ‘카드깡’ 수법으로 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북의 한 지자체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해 보조금 카드로 허위 결제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그동안 지자체는 이 시각장애인협회를 위해 매년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왔지만, 이 협회는 시각장애인 회원들이 야외활동을 위해 탑승했던 버스 대수를 부풀렸다.
이렇게 허위 결제된 보조금은 시각장애인협회 직원이 업체로부터 현금으로 되돌려 받아 회장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 A씨는 “눈이 보이지 않는 회장의 지시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보조금을 횡령했다.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각장애인협회 보조금 횡령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빼돌려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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