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잡곡가공센터가 본격적인 생산, 유통단계에 들어갔다.
무주군은 2일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무주반디잡곡연구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준공식을 열었다.
황정수 군수는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잡곡을 제대로 상품화시킬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라며 “이곳 설천을 중심으로 우리 군 잡곡주산단지가 형성이 돼서 우리 도를 대표할 만큼의 규모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8억 원(국비 4억, 군비 4억)이 투입된 무주군 잡곡가공센터(330㎡)는 가공실과 저온저장고, 농기계 보관창고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이 됐다.
도정기와 석발기, 색채선별기, 잡곡전용 파종기, 수확기 등 잡곡의 건조와 도정에 필요한 설비 11종을 두루 갖췄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이종원 작물환경 담당은 “고령화와 수입개방 확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주군과 구천동농협이 손을 잡고 잡곡센터를 조성 ·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조, 기장, 수수 등 도시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잡곡의 생산, 유통, 소비 활성화 기반으로서 앞으로 무주농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라고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반디잡곡연구회 회원 113명이 50ha에서 지난해 생산한 잡곡은 80여 톤으로, 대부분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10여 톤은 무주반디잡곡연구회에서 개발한 ‘굿 잡(건강한 하루의 시작)’ 브랜드로 시판(조, 기장, 수수 3종 세트)하고 있다.
한편, 무주군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국립식량과학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잡곡재배기술교육과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잡곡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잡곡가공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색체선별기 등 도정 기종별 구조와 특징, 효과안내 및 작업시연을 실시하고 평가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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