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30일 동해시청 브리핑룸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심규언 시장은 “무소속 출마의 길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시민들이 밀어준 신의에 배반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지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후보로 나올 때 정치신념이나 이념으로 출마한 게 아니라 오로지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출마했다”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는 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설에 대해 “(한국당을)탈당하니 이곳저곳에서 비공식적으로 입당을 제의 받았으나 분명하게 (민주당에)입당 하지 않겠다는 점을 전달했던 것”이라며 “평소 소신을 고려해 (민주당)입당은 시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여러 정치적 상황에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동해시장 예비 후보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심 시장을 향해 “심 시장의 민주장 입당설은 엄격하고도 냉정하게 배척한다”며 “현직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조용히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시장은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표명을 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 왜 기자회견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 시장후보들이)비난하는 것은 어이가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심 시장은 “자유한국당 공천신청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난 20일 탈당했다.
그는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이 아닌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것에 항의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 정당공천을 목적으로 비난과 모략이 난무하며 민심을 분열시키는 모습이 안타깝다.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 더 심사숙고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가겠다”고 탈당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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