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홍콩~중국 본토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가 마침내 오는 5월 말 시험 운행을 거쳐 정식 개통된다.
30일 마카오 현지 오문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장 대교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총연장 55킬로미터의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가 약 8년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5월 말 시험 개통을 한다고 밝혔다.
공사비로 총 13조 원(890억 홍콩 달러)이 투자되어 ‘메가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규모의 강주아오대교는 영국 ‘가디언’에서 ‘현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강주아오대교를 통행하는 자동차의 최고 운행속도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속 100킬로미터로 제한할 예정이다.
강주아오대교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은 다리를 건너는 도중 해저터널로 진입했다가 빠져 나오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출국과 입국소속을 포함해 홍콩~마카오 페리호를 탑승했을 경우 3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되었지만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 30분으로 단축된다.
한편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되면 홍콩은 물론 마카오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콩 인구(720만)와 마카오 인구(65만)는 중국 본토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교와 연결되는 중국 본토의 주강삼각주는 1500만이 넘는 광동성의 수도 광저우를 비롯해 개혁개방의 상징인 선전(2000만), 포산, 자오칭, 동관, 후이저우, 주하이, 중산, 장먼 등 내륙의 9개 도시와 바로 연결된다.
이들 지역의 전체 인구는 1억을 훨씬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대교가 개통하면 곧장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적 부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당국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조아오대교가 개통되면 홍콩은 381조 8500억 원을 비롯해 주하이 53조 5000억 원, 마카오 38조 500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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