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관망사업)이 총체적 부실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환경공단 정선지역센터의 수당 편파 지급도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정선지역센터는 직원들의 근무평가를 각 사업소에 근무하는 직원들보다 우월하게 주고 있어 사업소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환경공단 정선센터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태백, 정선, 영월, 평창 등 강원도 4개 시군의 관망사업 위탁운영 및 관리를 위해 환경공단은 정선센터를 설치하고 4개 시군에는 사업소를 두고 있다.
정선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환경공단 본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순환근무를 하고 있으며 산하 4개 사업소에는 해당 시군에 근무하던 공무원 가운데 희망 직원들이 고용전환 돼 근무하는 중이다.
이처럼 센터와 사업소는 모두 환경공단 소속으로 되어 있지만 센터에 근무하는 25명의 직원들은 활동수당 명목으로 매월 25만 원을 지급하고 사업소에 근무하는 80여 명의 직원들은 활동수당 지급을 외면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의 승진과 보직에 유리한 근무평가도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최상위나 상위 등급을 주지만 사업소 직원들은 대부분 최하위 등급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시군 공무원으로 하다 고용전환으로 채용된 직원들은 수당과 인사에서 심한 차별을 느낀다”며 “업무도 사업소 업무가 과중하고 힘든데 수당과 인사에서 우선하는 것이 환경공단 센터”라고 토로했다.
또 “환경공단 간부들은 시군에서 환경공단으로 고용 전환된 전직 공무원들에 대한 차별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환경공단 간부들은 애로사항을 말해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 정선센터 관계자는 “정선센터는 수도권에서 멀기 때문에 근무를 기피하고 주말에 교통비와 식비 등의 추가 지출이 많아 활동수당을 지급한다”며 “사업소에 근무하다 센터로 옮기면 활동수당을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매주 집과 근무처를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오히려 적은 편이며 사업소까지 수당을 지급하면 오히려 역차별”이라며 “센터 직원들이 일부 근무평가가 좋게 나올 수 있지만 사업소도 좋은 점수를 주는 경우도 있는 등 차별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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