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무주덕유산리조트 인근하천이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단속과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전북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인근 하천에 각종 생활쓰레기로 뒤엉켜 있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대대적인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무주덕유산리조트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등방천과 원당천 주변에 인근 업소들과 관광객들이 지난 겨울 버린 각종 쓰레기들이 하천주변에 쌓여 있었으며 흐르는 계곡물은 이미 청정무주를 대표하는 지역의 하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염돼 있다는 것.
더구나 등방천 상류지역은 지난 1990년 무주리조트 건설당시 토사를 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무주덕유산리조트 소유의 탁류시설이 흉물처럼 자리잡고 있는데다 이 곳에 고인 오염된 물에는 모기 등 해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하천과 인접한 지역에는 주민들이 경작하고 있는 사과와 채소류 등에서 사용하는 비료와 농약역시 비가오면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하천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런대도 무주군은 정화작업은 물론 이에 대한 대처를 전혀하지 않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여름이 되면 예전에 없던 모기들은 물론, 각종 벌레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상태로 간다면 등방천의 오염은 되돌릴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한편 등방천 주변인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는 최근10년간 팬션과 식당, 수십군데의 스키샵이 들어서 매년 겨울철은 물론 평소에도 덕유산 관광곤도라를 이용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현재와 같은 환경오염이 계속된다면 관광무주를 꿈꾸는 무주군의 관광행정은 탁상공론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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