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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시민 건강과 맞바꾼 '철밥통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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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시민 건강과 맞바꾼 '철밥통 인사' 논란

1년 동안 교육 들어간 전 보건소장 자리 보존 위해 '의회사무국장' 땜질식 인사


전북 전주시가 전문 의료인이 맡아야할 보건소장 자리에 철밥통 인사를 위해 행정직을 내정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메르스와 신종플루 및 햄버거병 등 신종 전염병이 이어져오고 있지만 전문 의료인이 아닌 행정원이 보건조직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 시민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2일 지역보건법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중에 임용해야 하며 임용이 어려우면 보건, 의료, 의무, 간호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임용해야 한다.

즉 정부가 지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에 전문 의료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한 것.

하지만 전주시는 의료인 인프라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7일 장변호 의회사무국장을 보건소장으로 내정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오랜기간 전주시 보건소를 이끈 김경숙 전 소장이 1년간 교육에 들어가서 이 기간만큼만 맡을 사람이 필요해 인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일생을 지역의 종합병원에서 의술을 펼쳐온 퇴직 교수나 행정직원 등 단기간 보건소장을 맡을 의료전문인들이 넘쳐났지만, 전주시는 나이를 지적하며 기어코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의회사무국장에게 시민들의 건강을 맡겼다.

이에 대해 전주시민 유모(40)씨는 "교육에 들어간 김 전 소장의 자리를 보존해주기 위해 시민들의 건강과 맞바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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