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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습지 중류 담죽교 일대 하천법면 ‘쓰레기투기 몸살’…김해시 단속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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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습지 중류 담죽교 일대 하천법면 ‘쓰레기투기 몸살’…김해시 단속 안하나

수생태계 파괴 가속화 우려 높아

김해시 진영읍 화포천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중류 지류인 담죽교 일대 양방향 하천 법면이 무단투기 된 생활쓰레기로 넘쳐나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레시안(이철우)
ⓒ프레시안(이철우)

화포천 습지는 낙동강 배후 습지의 하나로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화포천의 중하류 저지대에 발달한 하천형 습지로 지난해 11월23일 환경부가 24번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화포천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3종과 희귀식물 5종 등 총 812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화포천 중류 지류인 담죽교 일대 양방향 하천법면에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몰래 투기한 폐냉장고와 페인트 통, 폐 비닐, 부패 된 각종 농산물(콩나물, 배추 등)로 넘쳐나면서 수생태계 파괴 가속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들 쓰레기는 주로 인적이 뜸한 야밤을 이용해 투기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담죽교 옆 철길 교각 아래에는 대포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량(검정색) 1대가 번호판이 떼인 채 버려져 있어 화포천 습지의 미관저해는 물론 수질·토양오염까지 가속화 시킬 우려마저 높다.

한편 화포천 습지는 지난 2000년 이후 하천 지류에 난립한 소규모 공장들이 배출한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로 인해 오염이 가중돼 오던 것을 지역 시민들과 환경단체,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10여 년 이상 지속적인 하천 정화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습지보호구역 지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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