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초보 귀농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고현면 성산마을에 조성한 ‘제1호 귀농인의 집’에 첫 귀농가족이 입주했다.
지난 21일 열린 입주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귀농가족의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마을주민을 비롯, 박영일 군수와 군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귀농가족들이 직접 마련한 음식을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온정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해군의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은 마을회가 소유하거나 임대한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최소 5년간 귀농인의 집으로 운영하면서 예비 귀농인에게 10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남해군이 귀농을 희망하는 데 농지를 구입해야 하고 집을 사거나 새로 지어야 하는 도시민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했다.
귀농인은 초기 귀농에 도움을 받고 마을회는 월세로 수익을 내는 동시에 인구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귀농인과 마을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돼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이동면 초양마을, 상주면 소량·두모마을, 창선면 적량마을에 각 1곳씩 모두 4곳의 귀농인의 집을 새로 열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을 비롯,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 농업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귀농인 안정정착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총 1212세대, 1952명의 귀농·귀촌인이 남해군에 유입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