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 연화교는 지난 38년 동안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로 널리 사랑받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거가 불가피하다.
시는 오는 4월부터 덕진연못 내 연화교를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교량을 다시 설치하는 덕진공원 연화교 재가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재가설되는 연화교는 덕진공원을 상징하는 연꽃문양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다음 달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 재가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화교 재가설이 완료되면, 덕진공원이 한층 더 안전한 관광지로 탈바꿈되고, 연간 1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함께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화교는 덕진연못을 가로지르는 교량(길이260m, 폭1.2m, 높이16.0m)으로, 그간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만개한 연꽃과 연잎 사이를 걸으며 연꽃 체험 등 매력적인 경관의 요소들을 다른 눈높이로 감상할 수 있어 널리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개설된 지 38년이 경과하면서 시설이 노후화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지 못하고, 안전진단결과 ‘D’등급으로 판명돼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꾸준히 논의해온 결과 기존 연화교를 철거하는 대신 시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이어갈 수 잇도록 교량을 재가설키로 최종 결정했다.
동시에, 시는 연화교 재가설 사업과 함께 덕진공원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천년카페 정자(3동) 신축 △삼태극 은하수길 조성 △연못 주변에 야간경관 조명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연화교 재가설사업과 삼태극 은하수길 조성, 야관경관 조명사업 등이 모두 완료되면 시민들이 덕진공원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 관광객의 발길도 덕진공원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덕진공원의 역사성과 대표성, 정체성 등을 대변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전주덕진공원을 전 국민이 찾는 대표 생태문화공원으로 명소화하겠다”면서 “연화교가 재가설되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덕진공원으로 이어져 명실공히 전라북도의 대표관광지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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