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또 피는’ 무궁화가 또 다시 국민의 마음에 활짝 필 전망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의 체계적인 보급·관리와 무궁화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될 ‘무궁화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14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진흥계획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5조의2에 따라 수립됐으며, ‘세계로 피어나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라는 비전 아래 4대 추진전략과 12개 추진과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국민들이 무궁화를 친근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인식해 일상에서 사랑하는 꽃으로 생활화하고 대국민 선호도를 높이는 데 있다.
산림청은 먼저,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무궁화 특화도시를 기존 3개소에서 서울·경기,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5개소로 확대해 집중 육성한다.
또 올해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내 명품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생활권 주변에 우량 품종 위주의 무궁화 동산·가로수를 조성하고 나라꽃 위상에 걸맞게 관리를 강화하며, 해외에도 무궁화를 보급해 무궁화 문화를 전파한다.
무엇보다 무궁화 우량 보급품종을 육성하고 산업적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나라꽃 무궁화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연구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무궁화 품종은 350품종, 국내에는 158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975년부터 무궁화 신품종 21종을 육성해왔다. 꾸준한 품종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간분야와의 협력해 체계적인 무궁화 보급·관리를 추진하고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 강화를 위해 ‘무궁화 자문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무궁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이를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무궁화 문화상품 개발·지원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상품(패션용품·생활용품·분화 등)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무궁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민들이 무궁화를 바로 알고, 올바른 인식을 형성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무궁화 교육 교재, 무궁화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등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숲해설가·시민정원사 등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무궁화 교육 전문가 육성 체계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무궁화 축제를 활성화 하고 무궁화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무궁화 종합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들이 무궁화 관련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세계 속에서 피어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꽃! 무궁화를 사랑하고, 친근한 마음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계획의 내용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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