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 의혹으로 역대 네 번째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은 14일 9시 23분경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4분에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엇보다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한 유독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했는데 100억원 대 뇌물 혐의 모두 부인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비롯해 뇌물 수수 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 20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자,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다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가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른바 '골목길 성명'을 내고 나오지 않다 붙잡혀 안양교도소에 바로 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자,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다음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가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른바 '골목길 성명'을 내고 나오지 않다 붙잡혀 안양교도소에 바로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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