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인규)는 13일 ‘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 통합 반대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제출했다.
이날 태백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최근 정부가 자생력을 잃은 광물공사를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하는 것은 폐광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라며 “폐광지역 사업체 지원에 운용되는 자금을 광물공사에 지원하면서 폐광지역에도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채가 4조 4000억 원이 넘는 광물공사로 인해 황폐화된 폐광지역 경제회생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광해방지 사업과 폐광지역의 회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광해공단이 광물공사에 통합되면 지역은 더욱 공동화가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또 태백상의는 “광물공사의 자생력 확보에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하는 단순 통합은 시너지보다 리스크가 클 것”이라며 “광해공단과의 통합 계획을 철회하고, 광물공사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함억철 사무국장은 “광물공사와 광해공단의 통합은 결국 거대 적자공기업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광물공산의 통합은 부채로 인한 재정적 부담만 가중되는 것은 물론 광해공단까지 경영부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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