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중국과 일본 정상을 만나 방북, 방미 성과를 설명한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빠른 시일 내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서훈 국정원장은 오는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후 5시(현지 시각)부터 35분간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한중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화해, 협력이 일관되게 추진되는 점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북미 대화도 지지한다. 한국의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 전반에서 큰 진전이 이뤄지고 북미 간에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게 된 것을 기쁘게 평가한다. 남북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서훈 국정원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는 1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만난다.
서훈 원장과 남관표 2차장은 아베 총리를 만나기에 앞서 12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고노다로 외무상 등과 만찬을 함께하며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이런 설명에 감사하고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주해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고노 외무상은 "현 상황은 동아시아의 기적 직전의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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