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예비후보는 12일 "지난 6일부터 잠정 중단 했던 선거운동을 재개하고 충남지사 후보로 다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분명히 다르다"며 "네거티브 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도민과 함께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안 전 지사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알려진 만큼 안 전지사 파문이 거세지자 도지사 선거 운동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지난 9일 민주당원 오씨와 박 예비후보의 전처가 폭로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의혹’과 ‘불륜 의혹’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또 한번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씨와 전처 측의 폭로가 부정청탁과 사업권 특혜요구에서 비롯 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두 사람의 폭로는 "명백한 정치공작" 이라며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도 나오지 않았던 의혹들을 도지사 후보로 유력해 보이는 이때, 특히 안 전 지사의 사퇴 직후의 시기에 개인사를 정치영역으로 끌어들여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것 또한 대표적 적폐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 전 지사 파문으로 잠시 선거활동을 잠시 중단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각계각층의 원로와 도민을 만났다. 그 곳에서 길을 찾았다. 책임과 진정성을 갖고 충남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격려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사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선거운동 중단에도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은 물론 정당별 후보자 가상대결에서도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충남도민의 상심을 치유하고 충남 성장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안 전지사 파문과 관련해서는 "피해당사자와 충남도민 충남 공직자들에게 안희정의 친구로서 사죄를 드린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친구이자 동자로서의 안희정과의 좋은 기억은 간직하겠지만, 공과 사를 분명히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또 이날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최고위의 '자진사퇴' 결정에 대해서도 박 예비후보는 "사퇴 의사 없다"며 끝까지 선거활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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