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해양관광 명소가 될 바다케이블카가 내달 13일 상업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598억원을 투입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기술공정을 완료한 데 이어 시운전과 시승행사 등을 거쳐 내달 13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바다케이블카는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킬로미터 구간에 설치됐다.
초양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까지 1221미터가 해상부다. 수려한 쪽빛 바다를 지나는 구간은 816미터에 이른다.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까지 1201미터는 육상부다.
바다케이블카는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1.5㎞),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케이블카(1975m)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새로운 형태라고 사천시는 설명했다.
바다케이블카를 타면 창선.삼천포대교와 넘실대는 푸른 바다, 죽방렴,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유.무인도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다케이블카는 탑승객들에게 쾌적함을 주려고 대형 대신 10인승 중형 캐빈 45대로 운행된다.
특히 이 중 15대는 바닥이 모두 투명 유리인 크리스털 캐빈이다
바다케이블카는 해수면에서 최고 높이가 74미터에 달해 크리스털 캐빈을 타면 짜릿한 스릴도 즐길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왕복 20∼25분 정도다.
왕복기준 탑승요금을 보면 일반 캐빈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다. 크리스털 캐빈은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7000원이다.
여수해상케이블카의 일반 캐빈은 어른 1만3000원.어린이 9000원, 크리스탈 캐빈은 어른 2만원.어린이 1만5000원이다.
통영케이블카는 어른 1만1000원, 어린이 7000원이고, 크리스털 캐빈은 없다.
바다케이블카 탑승요금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것은 운행 길이가 길기 때문이라고 사천시는 밝혔다.
사천시는 바다케이블카가 시간당 1200여 명, 9시간 운행할 경우 하루 1만명 이상 탑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75만8000여 명이 탑승해 132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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