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사이 전북지역 공사현장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인부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날(10일) 오전 9시27분께 임실군 임실읍 갈마리의 한 공사현장에서 철근을 옮기던 A모(5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인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A씨에게 응급조치를 취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어 이날 오전 9시47분께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의 한 공장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작업하던 B모(51)씨가 2m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또 4시간 뒤인 오후 2시45분께는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요룡대 인근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C모(54)씨가 굴러 떨어진 돌에 다리를 깔렸다.
이 사고로 C씨가 다리와 허리를 크게 다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또 이날 오후 2시18분께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 주택 공사현장에서 기계톱 작업을 하던 D모(58)씨가 부주의로 인해 얼굴이 25cm가량 베여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오늘(11일) 오전 11시39분께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의 한 선착장에서 461t급 바지선을 타고 해상에서 작업을 벌이던 E모(65)씨가 바닷가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같이 작업을 하던 인부 10명은 E씨를 구하기 위해 구명환 던졌지만,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신고를 접수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E씨를 건진 뒤 응급조치와 함께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작업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