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중단됐던 청주-오사카간 국제선의 운항이 7년 만에 재개된다.
8일 충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청주국제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간 항로가 복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 하계스케줄에 맞춰 이스타항공이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에 청주국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출발하는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항공기는 B737-700, 여객좌석은 149석이며 오사카 간사이공항에는 오전 11시30분에 도착하고 간사이공항에서는 오후 12시30분에 출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오사카 정기노선 유치를 위해 이스타항공과 부정기 운항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충북도와 이스타항공, 여행사들과 공동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수요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3회의 부정기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월에는 오사카 현지를 방문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방한 일본인 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도 전개했다.
이스타항공은 이 기간 동안 부정기 운항의 성공을 통해 정기노선 운항에 확신을 가졌으며, 2018년 하계스케줄에 맞춰 정기노선 운항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은 충북도에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 운항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추후 충북도와 이스타항공은 신규 정기노선 취항에 따른 재정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15년도 청주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결과 일본은 내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였고, 특히 오사카 노선은 최근 3년간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이다.
충북도에서는 일본 오사카 정기노선 취항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스타항공과 협력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권역 주요도시의 거점에 현수막 게시, 다중이용시설 홍보매체 홍보 등을 통해 충북도민을 비롯한 지역민들께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2018년 하계스케줄에는 일본 오사카 노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노선이 운항될 예정이어서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항주 노선은 동계시즌에 주2회를 운항했으나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수·금·일 4회로 확대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의 북경 노선도 4월24일부터 주2회에서 매주 화·수·금·토 4회로 확대 운항된다.
이스타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운항하는 연길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주3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사드 문제로 중단됐던 심양, 닝보, 상해, 대련, 하얼빈 등 중국 5개 노선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청주국제공항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동계시즌 운휴 후 오는 4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러시아 야쿠티아항공사에서 매주 수요일 하바로프스크, 토요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운항하게 된다.
최근 내국인들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베트남 다낭노선도 오는 4월5일부터 8월22일까지 베트남 비엣젯항공에서 매주 수·토요일 출발할 예정이며, 지난 2월 국토부에서 필리핀 마닐라 노선 운수권(주 1330석)을 청주국제공항에 배분하는 등 동남아 노선도 다변화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숙원이었던 일본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청주국제공항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오사카 외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내 다른 노선도 취항이 기대되고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확대가 가능해 질 것이다.”
이어 “2018년은 청주국제공항이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노선 운항의 심각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중국 외 다양한 정기 국제노선 유치를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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