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기사가 나서, 입장 정리가 될 때까지 출마선언을 연기하겠다"고 현장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연기"라며 "장소와 날짜는 따로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 당시 기자 지망생이었던 A씨(2018년 현재 현직 기자)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러내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 기사 : [단독]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다. 윤호중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장은 "피해자 입장에서 충분히 사실을 파악해서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오늘 오후 당 윤리심판원과 검증위가 논의해서, 미투 운동으로 고발·제보가 이뤄진 경우 후보 자격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정 전 의원 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아니고, 그 회의 결과를 가지고 이후 검증위에서 (정 전 의원 사건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날 회의는 원칙을 정하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당도 지금에야 알아서 정신이 없는 상태"라며 "피해자에게 알아보고, 사실이라면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한다"고 사견을 전제로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