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성폭력 예방 및 처리 특별위원회 설치

양성평등위 격상, 총장 직속-외부 여성 전문가 참여 확대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이하 청주대)가 성폭력 예방 및 처리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청주대는 6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총장 직속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처리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학교 측이 조민기 전 교수 사건이후 마련하기로 약속한 재발방지책 일환 중 하나다.

학교 측은 우선 기존의 양성평등위원회를 특별위원회로 격상시키고 위원에 외부전문가를 포함시켜 성과 관련한 각종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성 문제에 대한 근절의지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외부 여성전문가를 학내위원과 함께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을 정비해 신고 및 접수, 중재, 조사, 징계 및 조치, 위원의 제척 사항 등을 명확히 하는 등 무관용 원칙에 입각한 근절방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및 필요한 지원, 예방대책 수립, 조사 및 심의 등을 학생 인권 보장 중심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청주대 조한상 기획처장은 “학내 구성원이 주축이 되는 양성평등위원회로는 전문성 등을 전부 담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설치되는 총장 직속 특별위원회는 성과 관련한 예방대책은 물론 피해자에 대한 지원, 가해자 처리 등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