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미조면 초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초전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바다와 연접한 초전마을은 만조 시 태풍이나 파랑에 의한 상습적인 침수피해지역으로, 마을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왔으며 불안감 속에 삶을 영위해 왔다.
이에 군은 지난 2014년 3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과 실시설계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해 8월 공사에 들어가 6개월여의 공사 끝에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6일 초전항 물양장에서 박영일 남해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끔히 정비된 현장을 둘러보고 준공을 축하했다.
초전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해 초전항 일원을 대상으로 파도 유입을 차단하는 방파제를 길이 50미터, 폭 9미터 연장하고 테트라포트 12.5t급 1688개를 제작, 거치해 보강했다.
또 만조 시 원활한 방류를 위한 배수 유출구 정비사업과 가로등 설치 등을 함께 완료해 초전마을이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47세대, 141명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3만7900제곱미터에 이르는 주거지와 농경지 등이 침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초전마을 주민들이 걱정을 덜고 안전한 마을로 거듭나 기쁘다”며 “재해예방뿐만 아니라 어선의 안전하고 편리한 접안으로 주민들의 생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남해군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비사업을 비롯, 소하천 정비, 재해위험지 저수지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침수위험지구 정비, 해일위험지구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각종 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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