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일 전북도와 완주군, 자동차융합기술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수출자립형 금형 시험생산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올해 완주 뿌리산업 특화단지 내에 관련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년 간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금형개발 시 금형의 품질을 검증하는 기계식프레스와 금형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레이저열처리기, 금형을 가공하는 정밀가공장비 등의 시험생산장비를 구축하고, 전북 금형기업의 미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애로기술지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북도 금형 공동브랜드인 JB-MOLD를 활용한 해외시장개척 바이어초청 등 수출사업화 지원,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연계한 금형요소 기술지원 등을 협업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최근 국내외 금형산업의 경기침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금형기업의 기술경쟁력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했다.
금형기업이 밀집한 완주산단 경우 시험생산 인프라 부족으로 도내 완성차 등의 금형수주를 25%정도만 충당하고 있으며, 군산에 기 구축된 금형비즈니스프라자는 활용도가 높아 포화상태로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특화분야 금형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시험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군산 금형비즈니스프라자 및 완주 뿌리산업특화단지 수출지원동과의 연계를 통해 전라북도 금형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최근 금형산업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시장의 중요성 및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해외 바이어는 금형 발주 시 시험생산장비 구축여부를 발주의 주요 변수로 삼고 있고, 시험생산 장비가 없는 기업은 대형금형 수주 포기 또는 타 지역 시설 이용에 따른 품질·납기·비용 문제로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 금형기업 대부분이 대형·고가의 시험생산장비를 자가로 구축하기 어려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금형 수주 특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수요처의 다양화를 위해 금형 시험생산 인프라 구축 및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성수 원장은 “금형기업이 밀집한 완주지역에 금형 시험생산 인프라 구축하여 금형기업의 애로기술 해소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통한 수출금형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수출자립형 금형 시험생산 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전국대비 미약한 수준의 전라북도의 금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년 후 구축될 수출자립형 금형 시험생산 지원센터와 군산 금형비즈니스프라자 및 완주 뿌리산업 특화단지 수출지원동의 연계를 통해 2022년 전라북도 금형기업의 수출액 500억원 달성, 수출금형 전문기업 10개사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전라북도 금형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도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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