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일 대한불교조계종립 기본선원과 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강원 인제 백담사에서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다.
정유년 동안거 기간 동안 설악산에서는 종립기본선원 56명 백담사 무문관 12명 신흥사 향성선원 12명 등 모두 80명의 수좌 스님들이 정진했다.
설악 무산 오현 스님은 물론 유나 영진 스님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무문관에서 이번 동안거를 났다.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이자 설악산 신흥사 조실 설악 무산 스님은 이번 해제에서도 간결한 법문으로 큰 울림을 남겼다.
해제 법어에서 설악 무산 스님은 달마 대사와 혜가 스님 사이에 얽힌 안심법문(安心法門)을 전해주는 짧은 법어로 눈길을 뚫고 법석에 동참한 사부대중의 정진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퇴임 후 백담사 무문관에서 정진한 자승 스님은 “동안거 기간 묵언 수행으로 입을 떼기가 어렵다”는 화두를 던졌다.
이날 동안거 정진 대중들과 함께 해제법회에 참석한 자승 스님은 점심공양 뒤 몇몇 손님들을 만나고 백담사를 나섰다.
전국선원수좌회가 정진대중 현황을 정리한 ‘정유년 동안거 선사방함록’에 따르면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4개 선원(총림 8곳, 비구선원 57곳, 비구니선원 29곳)에서 모두 2032명(총림 286명, 비구 1108명, 비구니 638명)의 대중이 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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