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13 지방선거에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1일 오전 10시 대전 계족산 봉황마당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대전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하룻밤에도 몇 번씩 출마와 출마포기 사이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저는 우파의 변화를 염원하는 분들의 출마종용과 우파의 분열을 염려하는 분들의 출마 만류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불출마 전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자유민주세력이 소위 태극기부대부터 중도 우파까지 분열된 상태에서 우리 지역마저도 결과적으로 내가 우파 분열의 한 축이 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행사가 끝난 오전 11시 33분경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당원동지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싸움에서 당의 단합을 위해 대전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예비후보로 나설 자유한국당 인물은 박성효 유성갑 당협위원장과 육동일 유성을 당협위원장 등으로 압축되며 전략공천을 천명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측에서 누구를 대전시장 후보로 내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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