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수준을 면치 못하던 제주지역에 복합리조트 형태를 갖춘 첫 번째 카지노리조트가 영업을 개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제주 하얏트호텔 카지노 영업장을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리조트로의 이전을 승인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카지노 영업을 시작했다.
총 5581평방미터 규모의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영업장은 바카라, 포커, 블랙 잭, 룰렛 등의 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전자 테이블을 포함한 155개의 라이브 딜러 게임 테이블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 본사를 둔 홍콩 부동산 그룹 랜딩은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은 627실의 객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메리어트 브랜드 특1급 호텔로 공인되었다.
아울러 성산일출봉을 디자인 모티브로 한 클럽하우스 모실은 투숙객 전용 공간으로 25미터 실내 랩풀과 이에 연결되는 야외 온수풀 및 자쿠지, 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스파 등의 시설도 구비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올 여름 시즌을 앞두고 신화워터파크와 가족친화형 신화 리조트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완전 개장하는 2020년에는 제주신화월드 포시즌스 리조트관과 미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와 영화 IP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야외 테마파크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제주신화월드도 개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구멍가게 수준에 머물렀던 제주에 신화월드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카지노 리조트 시대가 열렸다”며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신화월드는 카지노 이전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가을부터 마카오를 방문하는 중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마카오 택시에 옥외광고를 해 왔다.

지난 2016년까지 중국인 관광객들로 호황을 누리던 제주도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지난해 제주도 8개 카지노 업체 모두 경영적자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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