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때 수묵화를 그리며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하반영 화백(1918~2015)은 가장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작품으로 동서양의 융합을 시도하여 ‘동양의 피카소’로 불렸다.
이번 작품전은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던 화백의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로, 하반영 화백이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들 중‘어머니의 장생’,‘밝아온다’,‘봄’,‘초록빛 향일’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반영 화백의 과감한 장르 탈피와 해체를 보여주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그의 뛰어난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뿐만 아니라 화백의 생전인터뷰 등 영상 콘텐츠도 함께 제공돼, 특별전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생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故하반영 화백을 기리는 자리로, 지역작가를 통해 군산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작가 하반영 화백의 예술 세계와 혼, 그리고 삶의 자취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리는 근대미술관은 근대역사박물관 분관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372호인 ‘일본 18은행 군산지점’을 보수・복원해 현재는 미술전시 및 안중근 감옥 등을 재현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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