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 뇌물수수 혐의 임창호 함양군수 구속수감

인사 청탁 대가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호(65) 함양군수가 구속 수감됐다.

김덕교 창원지법 거창지원 판사는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제1호 법정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5시간 넘게 뇌물수수 혐의와 구속 필요성 등을 심리했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10여 분 전에 법원에 도착한 임 군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영장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답한 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임 군수는 2014년 초 군청 공무원 2명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임 군수가 뇌물을 받고 해당 공무원들을 승진시켜준 것으로 보고 있다.

임 군수는 뇌물수수 혐의와 별도로 군의원들에게 여행 경비를 찬조한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