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추진한 ‘2018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군은 지난 달 16일부터 읍면사무소와 군청에서 총 18회에 걸쳐 진행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22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해 영농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롭게 연구개발된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육은 종합반과 전략작목반, 농촌여성반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벼와 고추를 대상으로 한 종합반은 12회에 걸쳐 1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부추와 흑염소, 호두 등 전략작목반의 경우 5회에 걸쳐 300명이, 농촌여성반은 100명이 참여하는 등 총 18회에 걸쳐 1600명이 교육을 받았다.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1969년 ‘겨울농민교육’으로 시작하여 올해 49년째를 맞는 연중 최대 규모의 군단위 농업인교육으로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올해에는 AI 발생으로 축산농가의 교육 불참에도 불구, 12개 읍․면에서 최고 132%의 높은 참석률을 보이며 교육에 대한 열의 및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벼, 고추를 중심으로 고품질 생산 핵심기술, 농업기계 안전사용 교육,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전략작목 핵심재배기술 등을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강사가 강의하면서 교육의 신뢰도와 농업기술센터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갈수록 농업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어간다는 게 너무 힘겹고 버겁다”며 “하지만 행정에서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교육을 해주니까, 농가소득을 높여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실군과 같은 농촌지역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이라는 무한경쟁의 물결속에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인 일손부족, 그리고 가뭄, 한파, 풍수해 등 기후변화, 농산물 수급 불안정 등 온갖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군 농업기술센터는 작년부터 매월 1회 분야별 영농현장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한 농업기술센터 직원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에게 농업기술의 신속한 보급,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국내외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여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있다.
또 쌀 수급안정 대책, 농산물우수관리제도 등 농업정책과 연계한 교육과 밭농업기계화, 스마트팜, 아열대 과수, 곤충산업 등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올해 군정운영 방향을 배천작진(配天作鎭)으로 정한 만큼, 초심을 잃지 않으며 군민행복을 위해 핵심시책들을 차근차근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농촌지역인 만큼 농업인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 적극 추진해 지역농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애로사항 해결 및 임실농업 경쟁력 향상 위해 농업인대학과 e-비즈니스, 품목별 교육 등 다양한 농업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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