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전북 초중등교육 현장이 대학교수들 이력과 정치 발판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21일 부안수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초·중등 교육 경험이 없는 대학교수들이 스스로를 현장교육 전문가로 자칭하며 전북교육감이 돼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수십 년 분재화분을 다뤘다고 농사일에 뛰어들면서 농사꾼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풀도 매고, 이런 저런 곡식도 키워보고, 뙤약볕과 소나기를 맞으며 손발이 부르터야 비로소 농사꾼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언컨대, 초·중등 교육은 대학교육과 전혀 다르다”면서 “성년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들이 유초중등학생들의 특수성과 교육경험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의 도시, 인재 산실의 전북교육 위상이 무너진 데에는 대학교수 출신 교육감들의 막중한 책임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38년간 교육현장에서 몸담았던 경험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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