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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말고 2017년 대선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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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 말고 2017년 대선을 보자"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고성국의 정치in>

이명박 정부 들어 각종 선거에서 정확한 예측과 진단을 해온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가 <고성국의 정치in>을 펴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에 의하면 고 박사는 지난 4.27재보선에서 "난해한 분당, 절망적 강원도 선거 결과를" 맞췄다. 대부분의 기자, 학자, 평론가들이 야권 승리 전망에 부정적인 예측을 낼 때였다.

그렇다면 고성국 박사가 분석하는 2012년 대선 전망은 야당에게 희망적일까? 고 박사는 그런 희망과 기대를 인정하고 격려하지 않는다. 저자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시작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고 박사는 오히려 2017년 대선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고 박사는 그 이유로 첫째, 정략적 정치 구도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들을 제약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테면 개헌과 같은 큰 이슈는 정략적 정치구도에 갇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고, 복지 이슈 구도 역시 새로 복지 모델을 모색하는 새로운 질서 창조의 과정이라기 보다는 보수-진보 간 '선-악' 대결구도와 같은 낡은 정략정치 구도에 함몰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 고 박사는 여야 대권주자들의 이력과 정치행태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갈 새로운 리더십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2012년 선거가 '정초 선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본다. 박근혜도, 손학규도, 유시민도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리더십'으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고성국의 정치in 표지 ⓒ미지애드컴
이 때문에 고 박사는 "2012년 선거는 구시대, 구질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고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정초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박사는 "따라서 2012년의 선거에서 젊은 층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구한다. 구시대, 구질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만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가 힘있게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의 당당한 일원이 되는 첫걸음이 구시대, 구질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데 나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2012년 선거와 관련해 고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중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중원은 거칠게 요약해 '중간층'과 비슷한 말로 들리지만 그는 "낡은 이념정치, 이분법의 정치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을 보탠다. 일종의 '스윙보터'에 가까운 의미다.

고 박사는 이와 관련해 "6.2 지방선거에서 KBS 게시판에 '오늘 생애 첫 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젊은 시청자나, '만삭 인증 샷'을 셀카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지 몇 시간 후에 출산을 하고 또 셀카를 찍어서 올린 젊은 부부에게 자신들의 이념과 논리를 강요하는 여야의 이념정치는 아무런 설득력도 갖지 못하지 않겠는가"라며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한다.

이 책을 펴낸 미지애드컴은 "<고성국의 정치in>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선거를 전망하고 예측하는 책이라기 보다 앞으로의 한국정치, 미래의 정당체제 재편, 새로운 리더십과 정치적 거인들의 등장을 기대하고 예비하는 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대선에는 누가 '새 질서'를 만드는 인물이 될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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