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날에는 전북도내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군산GM 고용위기 대책을 논의했다.
전북은행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경영애로 및 자금경색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전북은행과 대출 거래중인 협력업체의 대출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GM 군산공장의 협력업체이면서 전북은행과 대출 거래중인 업체의 상환기일 도래되는 대출 원금 또는 현재 분할 상환중인 대출에 대해 1년간 유예하는 것으로, 업체는 개별 거래중인 영업점에 신청 후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은 “지역은행으로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참한 심정으로 지역경제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은행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지청장실에서는 정영상 지청장, 전라북도 최정호 정무부지사, 전주상공회의소 이선홍 회장과 함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따른 고용위기 대책 마련을 숙의했다.
이날 '전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지원 약정 체결과 함께 긴급 현안사항으로 논의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문제는 군산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 사태를 훨씬 능가하는 고용위기라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
지난 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 군산 현대중공업 사태는 56개 업체가 폐업하고 4700명의 인력감소를 가져왔지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136개 협력사와 1만5000명의 종사자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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