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 연휴기간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총 4일간의 설 연휴기간 중 한옥마을 경기전 등 전주지역 15개 주요 문화시설을 찾은 이용객 수가 총 6만 2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지난해 4일간의 설 연휴기간 13개 문화시설에 총 4만 5742명이 다녀가면서 하루 평균 1만 1436명의 이용객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31%정도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번 통계는 유료관광지이거나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이용객 집계가 가능한 문화시설로, 이번 연휴기간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실제 관광객은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설별로는 설 명절을 맞아 탁본 체험과 모주체험, 주령구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전통술박물관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6,118명이 찾아 가장 많았으며, 경기전(1만 2074명)과 어진박물관(1만 743명), 소리문화관(94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설 명절 이후 새로 개관한 한옥마을 역사관과 전주김치문화관에도 각각 2465명과 1204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설날 다음날인 지난 17일이 2만 2495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으며, 18일에도 총 1만 4265명이 한옥마을 등 문화시설을 찾아 명절 차례 등을 마친 시민과 관광객이 가족들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에는 귀성객과 관광객, 시민들이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주시 문화시설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돼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주한옥마을을 시민들도 가보고 싶고 시민들의 자랑이 되는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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